아브라함은 자손의 축복을 약속받지만 인간적인 방법을 간구했다. 이스마엘이 태어난 것이다. 아브라함은 마음에 이 아들이 하나님의 축복과 약속의 성취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아브라함에게 있어서 이스마엘은 믿음의 성취가 아니라 인간적인 판단의 결정적 실수였다. 지속적으로 믿음의 도전을 받을 뿐이다. 결국 인간적인 방법의 결과인 이스마엘이 이삭을 괴롭히게 되는 문제가 되고 만다.  하지만 아브라함에게 있어서 이 실수는 자신의 믿음을 온전히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이스마엘을 내보내고, 이삭을 하나님께 바치는 믿음의 행위를 과감없이 보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삶은 항상 온전할 수는 없다. 좌충우돌하고 어제 좋았다가 오늘 나빠지고도 한다. 또 오늘 믿음없는 행동을 했다가 내일 회개하고 다시 삶을 돌이키기도 한다. 실수 할 수 있고, 죄를 저지를 수도 있다. 아니 실수하고 죄를 짓는다. 하지만 그것이 내 인생의 결말은 아니다. 실수하고 연약함을 발견하면 그것은 나를 성장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믿음 없음을 깨달았기 때문에 믿음의 성장을 이루어야 할 목표와 마음이 생길 수 있다. 성품의 악함을 알았기 때문에 성품을 변화시켜야 할 목표가 생기는 것이다. 관계를 잘 못하는 연약함을 알았기 때문에 바꾸어보아야 겠다는 의지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 교만한 것을 깨달았기 때문에 겸손해 지고자 회개하고 나아올 수 있는 것이다. 내 인생에 크나큰 실수가 있는가? 가리고 싶은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지워버리고 싶은 실수가 있는가? 그렇다면 그것을 깨닫고 성장할 수 있는 발판으로 삼으면 된다. 하나님 앞에 그것을 내놓으면 하나님께서 약함이 강함이 되도록 바꾸어 주실 것이다. 그것이 바로 성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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