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우선적으로 성장해야 하는 부분은 마음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정체성이 회복되어야 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로 구원받은 존재라는 정체성이 회복되어야 하며, 하님의 언약을 허락받은 자임이 명확해져야 합니다.
자신의 존재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은 성장을 전혀 이루지 못하게 하는 기초적인 장애물이 됩니다. 이 장애물이 사라져야 성장의 동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스스로도 무엇인가 노력하면서도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는 모습이 있습니다. 또는 얻지 못한 원인이 무엇인가를 곰곰히 생각해 보면서도 깨닫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무엇인지도 모르고 열심히 하는 내 모습 뒤로 의미를 깨닫지 못하는 핵심이 없는 자아를 발견하기도 합니다.
시간을 들이고 열심히 하는 것 같지만 나를 지으신 주님 안에 진정한 정체성, 자아가 없기 때문에 헛된 힘만 사용하는 것이지 실제로 신앙의 성장과 성숙 그리고 삶의 성취가 전혀 이루어 지지 않는 것입니다.
어그러진 자아를 감추기 위해서 ‘난 열심히 하고 있어, 이것봐 잘하고 있잖아.’,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누가 뭐라고 하겠어.’ 라고 이야기 하면서 스스로를 두둔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런 마음으로는 내적 성장이 전혀 이루어 지지 않습니다. 정체성이 회복되지 않은 심령의 상태는 항상 자신을 채찍질할 뿐 목표를 향해서 전혀 한 걸음도 나아가지는 못하는 나약함에 머물게 될 뿐입니다.
내면의 세계를 점검하면서 신앙의 성장과 성숙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