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2-09-10 19:12
너무 달달한 송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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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담임목…
조회 : 644  

여전히 전염병과 전쟁의 소식이 가득하고, 큰 태풍의 흔적이 남아있지만 시간은 흘러 추수의 계절인 추석이 되었다.

 

추석이면 으레히 송편이 떠오르는데 우연히 송편 만드는 에피소드를 보게 되었다. 한 연애인이 송편을 만들면서 자기가 지금까지 먹은 송편이 설탕이 조금밖에 들어있지 않아서 맛이 없었다고 합니다. 항상 엄마가 만들어 준 송편을 먹어서 그렇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오늘 송편은 자신이 직접 만들기 되었으니 설탕을 듬뿍 넣고 만들어야 겠다고 다짐을 하고서는 실제로는 더 이상 넣을 수 없을 만큼 설탕을 듬뿍 넣었다.

 

그렇게 만든 송편을 가마솥에 넣고 맛있게 쪘다. 김이 모락모락 하는 송편이 보기에도 맛이 있어 보였다. 송편을 만든 당사자가 송편을 한 입 크게 베어 물고서는 표정이 찌그러졌다. 예상과는 전혀 다른 표정이었다. 설탕을 듬뿍 넣었으니 달달하고 맛있는 송편일 것이라고 기대 했는데, 실제로 먹어본 결과는 생각한 것과는 전혀 달랐다.

 

그리고는 이렇게 다시 말하는 것을 듣게 되었다. “아 이래서 설탕을 많이 안 넣었던 거였구나.” 설탕을 많이 넣었더니 송편 본래의 떡 맛이 사라지고 이 맛도 저 맛도 아니게 된 것이다.     

 

이것을 듣고 보면서 다시금 하나님의 적절하면서도 완전한 은혜를 마음에 생각해 보게 되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은혜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일텐데, 우리의 우둔한 마음이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떼를 쓰다가 결국 은혜의 참맛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내가 예상한 것 내가 바라는 것 이상으로 좋으신 하나님께서 가장 맛나는 인생을 우리에게 허락하실 것이기에 어떠한 상황에서도 절대 긍정, 절대 감사의 마음으로 말씀에 순종해야 한다. 이것이 주님 뜻대로 사는 자들만 맛볼 수 있는 맛나는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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